쿠팡 물류센터 알바 정보 : 쿠팡 알바 여자 어떤 공정 신청할까?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뿐만 아니라 경력이 단절된 주부들까지 도전하고 있다는 쿠팡 알바!

남녀노소 성인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실제로 대학생부터 50대분들까지 자신에게 맞는 공정이라면

계약직으로도 일할 수 있는데요.

 

처음 쿠팡 물류센터 알바를 하려고 하시는 분들은 막상 어떤 공정이 나에게 맞을지 잘 모르는 게 당연하죠.

그래서 제가 실제 해봤던 공정들과 해보지는 않았지만 옆에서 보거나 들었던 공정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릴까 해요.

참고로 저는 여자분들 기준으로 알려드립니다.

 

 

 

쿠팡 물류센터 알바

 

 

 

 

쿠팡 알바 신청 전 팁과 주의 사항

 

먼저 공정 설명에 앞서 쿠팡 알바를 신청하기 전 알아두면 좋은 팁과 몇 가지 주의할 점 등을 알려드릴게요.

 

 

박스 포장을 하다가 허리를 삐끗

 

 

 

자신의 체력과 건강 파악

 

제가 쿠팡 알바를 몇 번 해본 결과 공정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손목이나 허리, 발바닥 등이 무리가 갈 수 있어요.

여자라고 전혀 힘쓰는 일에 투입되지 않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평소

손목이나 허리 등이 좋지 않다면 악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본인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점검해 보는 것이 좋아요.

 

남자분들에 비해 덜 힘든 공정에 배치된다고는 하지만 생각보다 체력 소모가

크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각오하고 임해야 합니다.

 

또한 여자분들은 방광염 주의하세요.

화장실이 일하는 작업장 안에는 없고 작업장 외부로 나가서 게이트까지 통과해 나가야

있는 구조라 공정 작업장 위치에 따라 걸어서 2~3분 정도 걸어야 화장실이 있을 수 있어요.

 

왕복시간과 용변 보는 시간까지 10분 가까이 걸릴 수 있어서 심적 부담도 되고

약간 귀찮아서 소변을 참았다가 보다 보니 방광염이 걸렸어요.

귀찮거나 부담돼도 바로바로 화장실에 가는 것이 좋아요.

 

 

출근 확정 주의할 점 

 

신규의 경우 출근 확정(출확) 받기가 쉽지 않다고들 하는데요.

매달 1일이 정기배송이 있는 날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TO가 많다고 하니

그때를 노리는 것이 확률이 높겠죠?

 

또 한 번 출근 확정이 되었다면 임의로 취소하거나 말없이 출근하지 않는다면

쿠팡 측에서 블랙을 걸어 아무리 신청해도 마감 문자만 받게 될 수 있으니

한번 신청할 때 신중하게 신청해서 확정받았다면 출근 약속은 칼같이 지켜야 해요.

 

신규는 아무래도 확정을 잘 주지 않는다는 풍문으로 생각 없이 안 될 거라고 신청했다가

덜컥 되시는 분들도 가끔 있다고 하니 꼭 근무가 가능한 날과 시간에 신청하기! 명심하세요.

 

 

 

직장인 투잡이라면 한 달에 7번까지만 가능

 

직장인의 경우 본업 외 부업으로 시작하신다면 풀근무 기준 한 달에  7번까지만 가능해요.

쿠팡에서는 8번째 근무 날부터는 4대 보험에 자동 가입되기 때문인데요.

한 달 60시간 이상 근무일 경우 법적으로 4대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고 해요.

 

직장인이고 투잡을 원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7번을 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직장인이 아닌 일반분들도 8번 이상하면 4대 보험 공제가 8일째 6만 원(하루 한도) 정도,

9일째 나머지 금액이 소급 공제되고 입금되기 때문에 상당이 충격을 받으실 텐데요.

어설프게 일주일에 2번씩만 하자 할 바에는 7번까지만 하세요.

 

일단 8번 이상 하게 된다면 주 3회~4회 이상을 해야 돈이 됩니다.

8번째 6만, 9번째 2~3만 공제되고 나머지 근무일에는 1만 원 정도씩 공제되기 때문이에요.

8번, 9번 나갈 바엔 7번만 하는 것 잊지 마세요!

 

 

 

 

 

 

 

 

쿠팡 알바 공정 입고 (IB)

 

 

이제 본격적으로 여자분들 기준으로 근무가 가능한 공정만 살펴보도록 할게요.

여자분들의 경우 상하차나 지게차 같은 공정에는 어차피 투입되지 않으므로 (기술이 있다면 가능함)

간단히 입고 와 출고 그 안에서도 진열, 피킹, 패킹, 리빈 등의 공정에 투입되는데요.

입고부터 하나씩 살펴볼게요.

 

 

진열

 

 

박스를 풀어 진열하는 업무

 

 

 

 

 

 

쿠팡 물류센터에서는 각 식품이나 제조 업체에서 대량으로 박스포장되어 있거나

파렛트로 쌓아서 입고된 물건들을 진열하는 업무가 기본입니다.

입고가 되어야 출고를 위한 집품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입고는 주로 여자분들의 경우에는 진열 업무에 투입돼요.

박스나 파렛트로 들어온 물건을 바코드를 찍어 재고조사 후 각 라인 선반 칸에

진열하면 되는 간단한 업무로 PDA 조작법만 초반에 익히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어요.

 

다만 박스 자체가 대량으로 무거운 편이고 특히 신선식품의 경우 김치나

고기 등이 많아 취급에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빈칸을 찾아서 진열하는 것이기 때문에 진열이 어려운 꼭대기나

맨 아래칸이 주로 남아있어 여자분들의 경우 꼭대기는 사다리를 밟고 올라가 진열해야 하고 맨 아래층은

쭈그리고 앉아서 진열해야 해서 허리에 무리가 가는 경우가 있어요.

 

상당히 간단하고 쉬운 업무지만 재고파악을 잘해서 진열해야 하는 점과  L카트에 대량으로 박스나 

파렛트를 싣고 다니면서 진열해야 하는 고충도 있습니다.

 

성격이 꼼꼼하고 계산에 강하신 분들이 하시면 좋은 업무입니다.

 

 

장점

PDA 조작법만 익히면 단순하고 쉬워요.

마감 시간에  쫓기지 않고 할 수 있어요.

돌아다니기보다는 한자리에서 작업하는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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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박스나 파렛트 자체가 무거워서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어요.

진열할 수 있는 칸이 한정되어 있고 진열하기 까다로운 자리가 많아요.

집품하거나 진열하는 다른 사람들과 좁은 통로에서 만나 통행이 불편해요.

 

 

 

 

 

 

 

 

쿠팡 알바 공정 출고 (OB)

 

출고는 물건을 고객에게 보내는 과정이에요.

 

여자분들이 주로 배치되는 공정은 집품, 포장(싱글/멀티), 리빈 정도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하나하나 살펴볼게요.

 

 

집품

 

카트에 주문 상품을 담는 여성

 

 

집품은 진열과 반대 개념으로 생각하면 되는데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PDA에 찍히는

위치로 가서 바코드를 찍고 카트에 담아 레일에 실어야 해요.

 

고객이 주문한 물건을 빠르게 찾아서 담는 일이라고 보면 되는데 8시간 동안 계속

걸어 다니며 물건을 찾아야 해서 쉬운 일은 아니에요.

PDA를 이용해 상품을 스캔하고 수량을 확인하는데 만일 실수하면 여러 사람이 고생하게 돼요.

 

고객 대신 장을 봐주는 개념이긴 하나 마감 시간에 쫓기거나 너무 느리면 일부 센터에서는

방송을 해서 재촉한다고 하니 실수 없이 정확하게 빠르게 집품해야 해요.

 

가끔 "긴급"이라고 뜨는 경우 빨리 집품을 완료해야 하는 것으로 스트레스가 적잖이 있는

공정입니다.

 

 

장점

걸어 다니면서 작업하는 것으로 지루하지 않아요.

익숙해지면 시간도 잘 가고 운동도 된다고.. (만 보이상 걷는다고 해요)



단점

장점이자 단점인데 많이 걸으면서 하는 공정이라 발바닥과 다리가 아파요.

마감 시간이나 긴급의 경우 시간이 촉박해 심적부담이 커요.

 

 

 

 

 

포장

 

 

박스 포장 중인 여성

 

 

 

 

포장은 앞서 집품해온 물건을 카트에 실어오면 포장라인에서 박스나 프레시백에

물건을 담아 포장하는 업무예요.

 

포장은 싱글과 멀티로 구분되는데 싱글은 한 종류의 물건을 넣어 보내는 것이고 멀티는 

여러 종류의 물건을 한 박스에 보내는 방식이에요.

 

마트 계산대와 비슷한 작업공간에서 컴퓨터에 나오는 요구사항대로 포장하는 업무로 

물건에 따라 특별하게 포장 방법이 정해져 있는 것(계란, 바나나)도 있고 그때그때

요구하는 포장방법이 컴퓨터에 나오면 그대로 포장해 주시면 돼요.

 

올바른 품목과 수량이 고객에게 전달되는지 확인하는 검증작업이 필수로 수량이

모자라거나 포장 방법이 다르면 검증이 되지 않아요.

작업자가 최대한 실수하지 않도록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마련되어 있다고 보면 돼요.

 

포장 업무도 익숙해지면 별로 어렵지 않은 공정이지만 밤 12시 이후 "마감" 시간의 압박은

작업자들의 혼이 가출할 수 있는 시간으로 관리자들까지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혼을 불태우는 시간이기도 해요.

 

이때 관리자분들이 매우 예민한 시간으로 작업자 분들에게 본의 아니게 상처를 주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마음이 여리거나 자존심이 많이 상하는 경우 이 업무를 그만두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마음 단단히 먹고 정신 바짝 차리는 수밖에 없어요.

 

 

장점

돌아다니지 않고 한 곳에서 작업하므로 집품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힘들 수 있어요.

요구사항에 따라 포장만 하면 되므로 심각한 실수를 하지 않는다면 관리자와 만날 일이 적어요.


단점

다른 공정에 비해 마감 압박이 심해서 작업속도가 늦으면 관리자가 작업자를 밀어내고
본인이 처리하는 과정을 겪을 수 있는데 기분 나쁠 수 있어요.

한자리에 8시간 가만히 서서 일해야 하므로 발이나 다리가 아프고 지루해요.

포장이 까다로운 몇몇 물건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매우 번거로울  수 있어요.
(한 예로 배추나 얼갈이 포장은 가장 큰 박스인 7호 박스를 직접 접어 포장하는데 
한 카트에 배추 30~40 포기를 담아 오면 7호 박스를 엄청나게 접어야 하는 고초를
겪을 수 있어요.

얼갈이의 경우 7호 박스 2개를 겹쳐서 포장하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에 얼갈이가
내 작업 카트에 없기를 빌게 돼요.)

 

 

 

 

리빈

 

 

A1	A2	A3	A4	A5	A6	A7	A8
B1	B2	B3	B4	B5	B6	B7	B8
C1	C2	C3	C4	C5	C6	C7	C8
D1	D2	D3	D4	D5	D6	D7	D8
E1	E2	E3	E4	E5	E6	E7	E8

 (리빈셀 예시)

 

 

리빈은 출고 공정 중 가장 난도가 높은 축에 속하는 업무예요.

집품된 물건 중 멀티 포장을 위해 여러 종류의 물건을 다시 분류하는 작업으로 최근에는 리빈셀이

늘어나면서 업무 강도가 늘어났어요.

 

상품을 바코드로 스캔하고 노란 책꽂이 같이 생긴 셀에 넣으면 되는 간단한 업무로 한 상품을 스캔해서

C3라고 뜨면 C3 셀에 물건을 넣는 작업으로 이것을 상품마다 반복하면 돼요.

 

설명으로는 간단하지만 물건을 찍고 셀에 넣고를 반복하다 보면 아래위 옆으로 바쁘게 돌아다니며

물건을 넣는 과정에서 실수로 다른 칸에 넣게 되면 포장 단계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매우 곤란할 수 있어요.

 

그리고 물건이 담긴 토트가 레일에서 천천히 올 때는 문제가 없지만 10개 이상 연달아 토트가 들어오면

토트를 내리는 일까지 밀려 그야말로 정신이 없어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어요.

 

많은 토트가 쌓여 심리적 압박이 심해지는 경우 실수도 잦아지기 때문에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요.

 

리빈작업자는 상품 분류를 정확히 해야 하고 문제처리 능력이 우수한 사람이 하는 것이

원칙이라 오랫동안 숙련된 직원이 하는 것이 맞는데 숙련된 작업자도 기피하는 공정이라

리빈작업자는 매우 귀한 인력이에요.

 

관리자들이 돌아다니며 포장 작업자들에게 리빈 할 줄 아냐고 일일이 묻고 다니는 걸

매번 보고 매번 질문을 받지만 저는 할 줄 몰라요.

 

 

장점

아무리 고민해도 장점은 그냥 할 줄 아는 것만 해도 관리자가 매우 고마워하는 존재가 된다.
정도로 생각이 안 나네요.


단점

단점은 정말 매우 힘들어요.
옆에서 리빈작업하시는 분들 보면 너무너무  바쁜 게 보입니다.

리빈은 토트하차부터 포장 보조, 문제해결까지 해내야 하므로 아무나 할 수 없어요.

 

 

 

 

 

 

 쿠팡 알바 공정 재고조사 (ICQA)

 

재고조사중인 여성

 

 

 

 

재고조사는 재고관리와 품질 보증을 담당하는 공정이에요.

앞서 살펴본 입고 공정에서 진열과 출고 공정에서 집품해간 상품의 개수로 남아 있는 재고가

전산상 재고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작업이라고 보면 돼요.

 

저는 출고 포장 업무 도중 재고조사 인원이 필요해서 지원을 나간 적이 있는데요.

PDA를 사용해 지정된 위치의 상품을 품목에 상관없이 총합계를 세어 입력하면 되는 업무였어요.

 

설명하면 매우 쉽고 간단하지만 실제로 해보면 그렇게 꿀 빠는 공정은

아니라는 것을 바로 알게 돼요.

 

일단 개수를 세고 입력하면 가끔 전산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경고창이 뜨는데 그럼 다시

신중하게 세어봐야 해요.

두 번 세서 맞으면 다행인데 또 틀리면 기회가 두 번 다시 없고 관리자에게 보고되어

관리자가 와서 다시 확인합니다.

재고가 진짜 맞지 않는 건지 작업자가 실수한 건지 드러나는 거겠죠?

 

원칙은 바구니를 가지고 다니면서 안에 있는 물건을 싹 다 꺼내서 하나하나 세는 것인데 

다시 넣으면서 재진열을 해야 하고 파손 상품을 잡아내야 해요.

이게 고역인 게 진열되어 있는 것을 다 끄집어내고 다시 넣을 때 잎서 진열자가 각 잡고

잘 진열한 것을 내가 하니 자리가 모자란 경우도 있어서 억지로 끼워 넣을 때도 있고..

 

아주 작은 상품은 80개씩 되는데 이것이 정말 꼼꼼하게 세지 않으면 두 번의 기회 안에 정확하게 

세야 해서 여간 신경 쓰이고 부담되는 것이 아니더라고요.

 

전반적으로 재고조사는 간단해 보이지만 세부 사항에 대한 주의, 세심함이나 꼼꼼함이 필요해요.

 

 

장점

일의 난이도는 공정 중 최하 수준으로 아주 간단해요.

마감의 압박 없이 꼼꼼하게 정확히 세는 것이 더 중요해서 재촉은 없어요.

육체적인 부담이 타 공정에 비해 현저히 낮아요.


단점

정확하게 세지 않고 실수가 잦으면 관리자에게 불려 가는 센터도 있다고 하네요.

재고조사 후 재진열 과정이 생각보다 번거로울 수 있어요.

공정의 특성상 많은 인원이 필요하지는 않아서 TO가 잘 나지 않아요.

 

 

 

 

 

지금까지 여자분들, 주부들이 할 수 있는 쿠팡 알바 공정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해 보았는데요.

쿠팡알바가 단순하지만 결코 만만하지는 않고 체력적으로도 많은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에요.

 

그리고 돈이 좀 되려면 심야 알바나 9시간 풀알바를 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밤낮이 바뀌어

몸이 힘들고 셔틀로 왕복하는 경우 총 12시간 정도가 소요되어 자신의 생활이 없는 경우가 

있어요.

 

쿠팡 알바를 하고자 마음을 먹었다면 공정별 특징이나 장단점을 잘 살펴보고 맞는 공정에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